새벽....
가마솥에 콩 삶는 소리.. 콩 삶는 냄새에..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가마솥옆의 알천장은 분주하다.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굿모닝~'
곁에가서 장작을 하나 넣었다.. .. 그냥...//^.*
늦게 일어나 멋적어하며 곁에 있는 나무를 하나 넣으며 ..
"장작은 장작끼리 여러 몸을 맞대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우리는 장작불 같은..."라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난다.
시골생활은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은 곳에서 생각을 깨운다..^^;;
알천장의 새벽잠을 가져간 콩이 다 삶아졌다..
고소한 냄새가 덜깬 나의 새벽잠도 가져간다.^^
어느새~
아침 햇살이 퍼져..알천동산을 밝혀주네~
장독뒤에 숨어 살며시 눈을 맞추는 야생화와 아침인사를 나눈다.^^*
나뭇잎에 드러누운 아침햇살에 나비는 분주하다...
그렇게 아침을 깨운 오늘도 바빴다..
나를 위로하며
삐뚤삐뚤
날면서도
꽃송이를 찾아 앉는
나비를 보라
마음아
함민복.. 시인의 고운 시어가 언뜻 생각나는 오늘 이었다~
참 좋습니다
참된 맑음은 그 자체가 시인이라지요
나를위로하며 고운글에도 한참머뭅니다
감사드립니다